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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경북…잇단 산사태로 사망 14명, 실종 11명

<앵커>

밤사이 경상북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예천에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경북 예천 지역에는 오늘(15일) 새벽부터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4시 현재 예천 효자면에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용문면과 은풍면, 감천면 산사태까지 모두 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지역에는 소방 인력을 포함해 육군 50사단과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장병이 긴급 투입됐지만, 근처 산간 도로가 매몰되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가 난 4곳 말고도 근처 예천읍과 보문면, 유천면에도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봉화군 춘양면에서 주택이 토사에 묻히면서, 60대 여성을 포함해 두 명이 사망했고, 영주시 풍기읍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두 남녀는 부녀지간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지역 곳곳에서는 이번 폭우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백여 명과 장비 1백5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그제부터 이틀간 문경 일부 지역에 4백 밀리미터, 영주 지역 3백 밀리미터 등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아직도 경상북도 서부 내륙 지역은 호우 경보가 발효 중으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여전히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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