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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 예천서 주택 매몰돼 10명 실종…"구조작업에 어려움"

<앵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서 주택에 있던 주민 1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유실되면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2시 45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 사면이 붕괴 돼 주택이 토사에 묻히면서 주민 9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상북도 측은 주민 2명이 매몰된 것은 확인됐고, 이와 별도로 9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근 도로까지 매몰되면서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2시 36분쯤에는 경북 문경시 삼북면 가좌리에서도 주택에 있던 주민 2명 가운데 한 명이 실종되고 한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간 문경에는 302.1㎜, 예천에는 232㎜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 토사유출은 예천 3건, 영주·문경 각 1건이 신고됐습니다.

현재 경북 구미, 군위,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영양·봉화 평지, 북동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성주와 칠곡, 청송,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집중 호우로 문경 2천 7백여 가구, 영주 8백여 가구, 예천 5천 8백여 가구가 정전됐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9곳, 사유시설 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여전히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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