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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북 공조' 논의…한중 고위급 회담 가능성

<앵커>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으로 경색됐던 한중 간에는 따로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는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오늘(14일) 저녁 회담을 갖습니다.

북한이 고체연료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북한의 거듭된 ICBM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가 제동을 거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더 단단히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미일 회담 개최에 앞서 조금 전에는 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 한미일 뿐 아니라 북한과 중국, 러시아도 참석했습니다.

북측 대표로는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 아세안대표부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안 대사는 어제 저녁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리셉션 행사장에도 북측 대표로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 대사는 화성 18형 발사 원인을 한미의 군사 행동으로 지목하면서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한중 간에는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 외교정책의 최고위급 인사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해 박진 장관과 만나는 안을 조율 중입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양국 모두 고위급 소통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윤 형,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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