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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남북 신경전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5년 반 만에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했는데요, 우리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북한 김성 대사는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변국에 위협을 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적이 없습니다.]

관계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는 즉각 이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한국 대사 : 어떻게 주변 국가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안전하다고 여길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북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북한은 이번에도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과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 핵잠수함 전개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한국에 40년 만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하고 있다며 갈등의 원인을 한국과 미국에 돌렸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안보리가 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며 안보리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미국 차석대사 대리 :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북한은 미사일을 반복해서 발사하고 평양은 더욱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위협 탓이라며 북한을 옹호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이번에도 안보리 회의는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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