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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처럼 부르면 온다"…'수요 응답형' 버스 확대

<앵커>

경기도가 콜택시처럼 호출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일명 '수요 응답형 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

외출에 나선 임경자 씨가 일반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수요 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를 호출합니다.

인근을 달리던 똑버스가 얼마 안돼 도착해 목적지까지 안내합니다.

[임경자/경기도 수원시 : 기다리는 시간, 도착하는 시간, 어딜 가는 목적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개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똑버스는 승객이 탑승지와 목적지를 알려 버스를 부르는 콜택시와 비슷한 경기도의 대중교통입니다.

일반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이나 배차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승객은 '똑타'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데, 이용요금은 버스 요금과 같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말 파주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으로 운행 지역을 확대합니다.

또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중입니다.

시범사업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경기도 6개 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 콜버스를 운영합니다.

[인치권/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 : 입주 초기의 신도시, 농어촌 지역 등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신개념 교통서비스입니다.]

수요 응답형 버스의 확대는 지자체들의 대중교통 지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실수요 중심으로 버스 운행을 효율화하면 주민의 교통권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 이용자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노년층의 이용 환경 개선은 숙제로 지적됩니다.

스마트폰 앱 활용에 익숙치 못하면 새로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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