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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연루' 주장에 바이든 "러 내부 문제…미국 연관 없어"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반란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관여한 바 없으며, 러시아 내부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방이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건데,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러시아 바그너 반란 사태와 관련해 급박했던 백악관 상황을 전했습니다.

국가 안보팀에게 면밀한 모니터를 지시하고 실시간 보고를 받았다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주요 동맹국들과도 화상 모임도 가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가안보팀에게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를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주요 동맹국과 화상 통화를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번 사태를 서방 탓으로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맹국 지도자들이 동의했다며, 이번 사태는 러시아 체제에서의 투쟁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 나토 탓을 하지 못하도록 그 어떤 빌미도 제공해선 안 된다는 걸 확실히 했습니다.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러시아 반란 사태를 언급한 건 처음으로, 이번 바그너 사태에 서방이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백악관은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번 반란 사태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예상하기엔 아직 너무 이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곧 다시 통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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