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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수능 난이도와 사교육비 증가율 상관 관계는?

[사실은] 수능 난이도와 사교육비 증가율 상관 관계는?
최근 대학 수학능력시험 난이도 논란의 핵심은, 초고난이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이 수험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입니다.

킬러 문항이 수능의 난이도를 높였고, 이게 곧 사교육에 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이 전제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은 없애되 변별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게 말처럼 쉬울지 의구심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정말 수능이 어려울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아졌을까요.

SBS 팩트체크 사실은팀은 사교육비 지출 가장 많은 수학 과목을 기준으로, 수능의 난이도와 1인당 사교육비 지출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봤습니다.

입시 업계에서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으면 불수능으로 보고 있는 만큼, 표준점수 최고점을 난이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았습니다.

사교육비 지출은 교육부가 2007년부터 발표하는 초중등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고등학교, 특히 일반고를 기준으로 학생들이 지출하는 수학 과목 사교육비의 연도별 현황을 따로 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먼저 2009학년도 수능, 2008년 11월 치러졌습니다.

당시 수능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4~158점입니다.

수학 불수능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킬러 문항이 유독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듬해 일반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은 어땠을까요.

사실은팀 분석 결과, 무려 13.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능 어려우면 사교육비 늘어난다는 분석, 나올 만합니다.

그렇다면, 2010년 11월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은 어땠을까요.

당시 수능 수리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153점, 마찬가지로 수학 불수능으로 꼽힙니다.

역시 킬러 문항이 많았습니다.

수리 가형 28번 문제는 객관식인데도 정답률이 17% 정도라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사교육비 증가율은 0.9%였습니다.

물가 상승률 4.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였습니다.

두 사례는 상반됩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분석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말 수능 난이도가 단기적인 사교육비 지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SBS 8뉴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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