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추가 인상 시사에 동요

<앵커>

미국이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을 건너뛴 것일 뿐 앞으로 금리를 2차례 정도 더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이었습니다.

10차례 인상 뒤 첫 동결로 기준금리는 5~5.25% 구간 그대로입니다.

시장이 놀란 것은 연준이 새롭게 내놓은 최종 금리 전망이었습니다.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나 더 높여 잡았는데, 올해 2번 정도는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5.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일부 위원은 최종 금리를 6%대까지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파적 분위기가 훨씬 강해진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거의 대부분 위원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더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긴축 예고에 오늘(15일) 뉴욕증시는 한때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파월 의장은 언제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애매한 답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내린 결정은 이번 6월 통화정책회의에 관련한 것일 뿐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음 달 회의를 비롯해 향후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다시 올랐는데, 일각에서는 시장이 연준의 강경한 메시지를 지나친 낙관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겁주기 정도로 받아들이면서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오노영)

▶ 미국, '매파적' 금리 동결…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커졌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