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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15개월 만에 동결…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 시사

<앵커>

물가를 잡기 위해서 빠르게 금리를 올려온 미국이 15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부터 5% 포인트나 금리를 올리며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가 15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통화 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지금까지의 긴축 정책의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긴축정책으로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도, 통화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차에서 오는 불확실함과 신용 경색으로 인한 잠재적 역풍이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5%에서 5.25% 구간을 유지하게 됐는데, 이는 연준이 지난 3월 발표한 올해 최종 금리 전망과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은 이미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건 연준이 오늘(15일) 새로 내놓은 최종 금리 전망치였습니다.

올해 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0.5% 포인트나 더 높은 5.25%에서 5.75% 구간까지 갈 것으로 내다본 건데, 이는 올해 안에 0.25% 포인트씩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얘기가 됩니다.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 :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더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이런 발표 이후 하락했지만,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달 금리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점, 그리고 이에 이어 발표된 5월 생산자 물가 지수가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전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은 다시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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