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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4% ↑ 둔화세 계속…금리 동결할 듯

<앵커>

미국 물가가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 둔화됨에 따라, 미국이 내일(15일) 발표하는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4%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달 전인 4월만 해도 전년 대비 물가 상승폭이 4.9%였는데 이에 비해 1% 포인트 가까이 크게 낮아진 겁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이로써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4% 가까이 떨어지며 물가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주거비는 전년 대비 8%나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교통서비스와 중고차 가격 역시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변동폭이 큰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소비자물가는 6개월 연속 5%대 상승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6월 9% 넘게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있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한층 더 짙어졌습니다.

[조 브루셀라스/RSM 투자회사 수석 이코노미스트 : 연준은 지난 14개월간 5%나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그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시간을 확보하려고 할 겁니다.]

다만 여전히 4%대 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치보다 높다는 점에서 연준이 당장 다음 달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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