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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줄인다…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앵커>

경기도가 밤늦게 아이가 아플 때 찾을 수 있는 어린이병원을 확대합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만큼 진료 '사각 시간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는 등 아프면 부모는 난감합니다.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곳저곳 헤매게 됩니다.

[윤정숙/경기도 화성시 : 아이들이 보통 아프면 밤에 열이 많이 나는 편이라서 당황할 때가 많거든요.]

경기도가 부모들의 이런 고충을 줄이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합니다.

응급 상황이 아닌 경증의 18세 이하 어린이를 진료하는 곳으로,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7개 병원을 추가로 지정해 이런 병원을 모두 16곳으로 늘렸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의 평균 진료비는 1만 3천 원 정도로, 응급실 이용 때보다 저렴합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활성화하면 대형 병원 응급실에 어린이 환자가 몰리는 것을 줄여,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정우/달빛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열이 나는 아이들과 기침 콧물 가래 증상 등이 있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응급실 진료비보다 비용적인 진료비가 적게 나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는 지난 2018년 7만 1천 명에서 지난해 41만 2천 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정 확대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경기도 내 시군은 여전히 20곳에 달하는 상황.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을 중심으로 추가로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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