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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무 깜깜이 시찰" vs 국힘 "반일 몰이만 일삼아"

<앵커>

민주당은 시찰단 활동이 일본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달 묻지 마 방일로 망신을 자초한 것을 거론하며,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라고 밝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 활동에 대해 민주당은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 조치에 불과할 거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일본의 심기를 경호할 게 아니라 국민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줘서는 결코 안됩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시찰단이 귀국한 뒤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철 지난 죽창가와 광우병 시즌2로 당내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며 대국민 선전선동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이 일본 정부와 일정 조율도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방일해 망신을 샀다"며 "자당의 망신행위는 옳고,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시찰단은 틀렸다는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폭탄급 리스크에 당 해체 수준의 자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는 닥치고 반일 몰이만 일삼는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전 외교장관도 "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발언한 사실을 소환해 민주당이 내로남불식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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