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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베이비 스텝 예상…이번이 마지막 인상?

<앵커>

미국에서 규모가 14번째로 큰 은행이 최근 문을 닫으면서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4일) 새벽에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도 열립니다.

어떤 결론이 나올지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뒤 '은행 위기는 끝났다'고 장담했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미국 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소 지역 은행들은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크게는 30%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은행 파산은 더 없다 하더라도 고금리에 대출 감소까지 더해져 미국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릭 디튼/투자회사 더웰스얼라이언스 매니징 디렉터 : 은행 위기는 자연스럽게 경제를 둔화시킬 겁니다. 사람들은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없을 것이고, 기업들 역시 대출을 많이 받지 못할 겁니다. 그런 점이 경기 둔화를 유발할 겁니다.]

경기 침체 전조에 은행 위기까지 겹치면서 지난 1년 동안 가파르게 금리를 올려온 미국 연준은 숨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다음 달부터는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브래드 번스타인/UBS 자산운용 매니징 디렉터 : 아마 이번이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제 시장은 언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지를 주목할 거예요.]

연준은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넘어 연말쯤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이승진,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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