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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찾아 이곳 저곳?…수원시, '핑퐁' 민원 처리 없앤다

<앵커>

민원 처리하러 공공기관에 갔다가 담당자를 찾아 이곳 저곳 헤맨 경험 있으신가요. 수원시가 이런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의 상담창구를 연상케 하는 수원시청 민원실.

민원인이 방문하자 곧바로 대화가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어떤 일로 오셨나요?]

번호표를 뽑고 업무 문의를 기다려야 하는 기존 절차는 사라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바로 진행되는 겁니다.

수원시가 민원 처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개설한 새빛민원실입니다.

담당 인력을 기존 8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렸는데, 특히 이 가운데 8명을 근무 경력이 20년 넘는 경험 많은 공무원으로 구성했습니다.

행정, 복지, 건축 등 시 업무를 꿰뚫고 있는 각 분야 베테랑 공무원들입니다.

[도시계획 분야를 도와드릴 베테랑 공무원 박완재입니다.]

이들은 아무리 복잡한 민원이라도 적재적소의 담당자를 연결해 줍니다.

[윤태권/수원시 팔달구 : (과거엔 담당하는) 과 찾으러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서 불편했는데, 한 10분도 안 돼서 처리됐네요. 깨끗하게.]

담당자를 찾아 이곳 저곳 돌아다녀야 하는 이른바 '핑퐁 민원 처리'는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

이런 불편을 없애겠다는 게 수원시의 계획입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이 일대일로 상담해 드리고요. 민원인을 대신해서 직접 민원을 해결해 주는 그런 구조입니다.]

민원실 내부에는 카페를 입주시켜 음료를 즐기며 쉴 수 있도록 하고 기다리는 동안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사무 공간도 조성했습니다.

수원시는 방문이 부담스럽던 공공기관 민원실을 찾고 싶은 힐링공간으로 바꿔 주민과 관공서 사이의 문턱을 낮추는 통로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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