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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이유?…"반도체 · 부동산 탓"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며칠 전 우리나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우리 정부의 전망보다도 더 낮게 조정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IMF가 그 배경을 설명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예측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1.5%, 올 1월 예상치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우리 정부의 예상치 1.6%보다도 0.1% 포인트 더 낮춰 잡은 겁니다.

IMF는 그 이유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시장이 세계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환경을 들었습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 국제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습니다. 이게 한국의 수출과 투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외에도 코로나 사태 이후 위축된 소비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정되고 있는 점, 그리고 고금리 긴축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의 경제 회복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의 수요 회복이라는 외부 요인이 한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의 재개방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긍정적 리스크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상저하고, 즉 상반기는 경기가 어렵지만 하반기는 나아질 거라는 우리 정부의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지난해 4분기부터 금년 1분기, 금년 상반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진작에도 말씀을 드렸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좀 더 나은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향후 5년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IMF는 그 이유 중에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던 한국과 중국의 경제가 둔화를 겪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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