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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경제 허리' 40대 취업자 9개월째 감소

지난달 고용 시장에서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벌써 아홉 달 연속 줄고 있습니다.

40대가 주로 몸 담고 있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9천 명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도·소매업에선 6만 6천 명, 건설업에선 2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40대 인구가 10만 7천 명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일자리를 구하는 15세~29세 청년층 취업자도 다섯 달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대 인구 역시 지난달 18만 1천 명이나 줄어서 1년 전보다 고용률이 0.1%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6만 9천 명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반등했습니다.

60대 취업자 수가 55만 명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그리고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를 주도했고요.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50대, 30대에서 증가했습니다. ]

정부는 야외 활동이 증가에 따른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와 돌봄 관련 취업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는데,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낸 사회 복지 분야의 직접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전 세계적 금융 불안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계속 확대될지는 미지수라며,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조기호입니다.

( 취재 : 조기호 / 영상취재 : 최호준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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