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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서 총기 난사로 5명 사망…"범인은 옛 직원"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켄터키주 은행에서 총격이 벌어졌는데,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낮 도심 거리에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은행에 총격범이 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총격이 벌어진 은행으로 달려가고, 지원경력까지 출동해 대응에 나섭니다.

[트로이 헤이스트/목격자 : 딸각 소리가 났고 제 옆에 있던 여성이 돌아서더니 '세상에'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그냥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제 옆에 있던 사람이 총에 맞았는데 그 피가 저한테 까지 튀었어요.]

미국 남부 켄터키주 최대 도시인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관 두 명도 총상을 입은 가운데, 켄터키 주지사는 자신의 친한 친구도 이번 총격에 사망했다며 울먹였습니다.

[앤디 베셔/켄터키 주지사 :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저의 아주 친한 친구가 오늘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격범은 23살의 코너 스터전이란 남성으로, 경찰은 해당 은행의 전 직원이었던 스터전이 해고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등 일부 남부 주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총기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함께 돌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제한하는 등의 총기 규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켄터키와 붙어 있는 남부 테네시주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벌어진 사건으로, 총기에 관대한 남부에서도 규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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