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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엔 은행 총기 난사 5명 사망…"범인은 옛 직원"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켄터키주의 한 은행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낮 도심 거리에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은행에 총격범이 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총격이 벌어진 은행으로 달려가고, 지원 경력까지 출동해 대응에 나섭니다.

[트로이 헤이스트/목격자 : 딸각 소리가 났고 제 옆에 있던 여성이 돌아서더니 '세상에'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그냥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제 옆에 있던 사람이 총에 맞았는데 그 피가 저한테까지 튀었어요.]

미국 남부 켄터키주 최대 도시인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관 2명도 총상을 입은 가운데, 켄터키주지사는 자신의 친한 친구 둘도 이번 총격에 사망했다며 울먹였습니다.

[앤디 베셔/켄터키주지사 :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저의 아주 친한 친구 둘이 오늘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격범은 25살 남성으로, 경찰은 해당 은행의 전직 직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험프리/켄터키주 루이빌 경찰 부국장 : 이번 사건은 단독 범행으로 범인은 총격이 벌어진 은행과 연관된 인물로 보입니다. 은행과 어떤 관계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보고받았다며 공화당에 총기 규제 강화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함께 돌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제한하는 등의 총기 규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켄터키와 붙어 있는 남부 테네시주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벌어진 사건으로, 총기에 관대한 남부에서도 규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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