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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다큐 '김복동' 첫 도쿄 상영…5백여 명 관람

위안부 다큐 '김복동' 첫 도쿄 상영…5백여 명 관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2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처음 상영됐습니다.

어제저녁 7시 도쿄 나카노구 문화센터 나카노제로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 '김복동'은 김 할머니가 2019년 1월 93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한 삶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김복동'은 2019년 한국에서 개봉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일본 상영은 이번에야 성사됐습니다.

상영회가 끝난 뒤엔 영화를 연출한 송원근 감독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해온 영화감독 나쓰이 아사코 등 한일 관계자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나쓰이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과 관련해 "김복동 할머니가 '사과해 주면 용서한다'고 말하는 부분"이라며, "이렇게까지 피해자 본인이 말하는데 그것을 짓밟는 듯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영화 '김복동'은 도쿄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오사카와 고베, 29일엔 사가, 다음 달 4일엔 히로시마 등 일본 전국 8곳에서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상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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