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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4+2년 152억 원에 두산 복귀…2차례 FA 총액 277억 원

양의지, 4+2년 152억 원에 두산 복귀…2차례 FA 총액 277억 원
프로야구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35세) 선수가 '4+2년 최대 15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습니다.

두산 구단은 "양의지와 4+2년 최대 152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 원에 연봉 총액 66억 원이다.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는 2017년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었습니다.

4년이 흘러 양의지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이번에는 역대 FA·비 FA 통합 4번째 '150억 원대 계약'을 끌어냈습니다.

'총액 규모'만 보면 152억 원으로 올해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오며 SSG 랜더스와 맺은 4년 151억 원(비FA)을 1억 넘어선 '최고액 계약'입니다.

KBO리그에서 탄생한 '총액 규모 150억 원 이상 계약'은 올해 김광현의 4년 151억 원, 지난해 12월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맺은 6년 150억 원(FA), 2017년 이대호의 FA 계약에 이은 네 번째입니다.

KBO리그 FA 계약으로 보면 양의지는 역대 1위 기록도 세웠습니다.

FA 계약만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였습니다.

김현수는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뒤 LG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12월 다시 LG가 내민 4+2년 최대 115억 원의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양의지는 두 번의 FA에서 277억 원(125억 원+152억 원)을 받아 230억 원의 김현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양의지는 2019 FA 시장, 2023 FA 시장에서 모두 '최대어'로 꼽혔습니다.

양의지는 현장과 프런트가 모두 인정하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 포수'입니다.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고, 기량이 점점 상승했습니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입니다.

NC에서 뛴 최근 4년 동안에도 양의지는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2016년 두산, 2020년 NC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습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양의지는 여전히 공수에서 후배 포수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두산 사령탑 취임식에서 이승엽 신임 감독은 "우리 팀의 약점은 포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두산은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를 취임 선물로 안겼습니다.

두산은 2014년 11월 장원준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두산 팬들은 '늘어나는 FA 유출 리스트'에 한숨을 쉬어왔습니다.

2017 FA 시장부터 김현수, 양의지, 민병헌(은퇴),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 박건우(이상 NC)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두산은 팬들이 가장 그리워한 양의지를 다시 데려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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