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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파일' 작성 지시 의심자 귀국 예정…검찰 "증인신문할 것"

'김건희 파일' 작성 지시 의심자 귀국 예정…검찰 "증인신문할 것"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김건희 파일'의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투자자문사 임원 A씨가 해외 도피를 끝내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검찰이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됐지만 지난해 수사 도중 출국했고, 이후 검찰이 인터폴에 수배한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도치이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공판 과정에서 파일 이름에 "김건희"라는 단어가 포함된 엑셀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10월 이후 진행된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의혹 시기인 2011년 1월 13일 김건희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기록된 파일입니다.

검찰은 이 파일이 2차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B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자문사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B씨의 회사 측이 김 여사 명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량 등을 파일로 정리한 경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파일'을 직접 작성한 투자자문사 직원은 법정에서 "누가 작성을 지시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자신에게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 대표인 B씨와 임원인 A씨"라고 증언했습니다.

B씨는 해당 파일의 존재를 모른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파일 작성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인물인 A씨는 지난해 해외로 도피해 검찰이 추가 조사하거나 법정에서 증인 신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오늘 '김건희 파일' 작성 지시자로 의심되는 A씨가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겁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공판 과정에서 "미국 로스앤젤러스 한국 총영사관으로부터 투자자문사 이사 A씨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8일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의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김건희 파일' 작성 지시 여부 등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또, A씨에 대한 법정 증인 신문은 다음 달 2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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