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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 "맨유, '작심 인터뷰' 호날두와 계약 해지 검토"

텔레그라프 "맨유, '작심 인터뷰' 호날두와 계약 해지 검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작심 인터뷰'를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맨유가 호날두를 놓고 벌금 등 징계 수위와 처분 방안을 따져보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인 계약을 파기해서 이적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호날두를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내보내는 안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마침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12월에 예정된 리그 경기가 월말의 2경기뿐이라 '1월 방출안'이 힘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해설했습니다.

다만 계약을 일찍 파기할 경우 호날두가 받지 못하게 된 임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관건입니다.

소식통들은 맨유가 방출 시 남은 계약 기간의 주급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호날두가 이를 요구해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 (약 7억 8천만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맨유의 공식 입장은 '사실 확인 후 대응'입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인터뷰를 인지하고 있다. 모든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후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에 공개될 호날두의 전체 인터뷰를 지켜본 후 공식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내용에 따라 맨유가 호날두와 계약을 파기할 법적 근거도 확보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영국 토크TV와 인터뷰를 갖고 구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호날두는 공개된 첫 번째 인터뷰 영상에서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에릭 텐하흐 감독을 존경하지 않는다며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난 뒤 텐하흐 감독과 화해하는 듯했던 호날두는 맨유를 공개 비난하며 결별을 암시했습니다.

구단 수뇌부가 자신을 팀에서 몰아내려 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21-2022시즌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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