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 푼의 이익도 안 취해"…'대장동 특검' 제안

<앵커>

이재명 대표는 김용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포함해, 대장동 관련 모든 의혹을 특검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관련 의혹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이 조작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과 보복수사의 칼춤 소리만 요란합니다.]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8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자신을 단 한 푼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뀐 뒤 명백한 진실들이 송두리째 부정되고 조작과 날조가 판을 치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에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의혹들에 대해 특검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특검 대상에는 대장동 자금의 대선자금 유입 의혹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누나가 매입한 경위와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문제도 포함시키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 낼 좋은 기회입니다.]

이 대표는 정치보복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의 시간을 열어달라며 대통령과 여당에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뀐 뒤 수사가 제대로 되니까 이제 와서 특검을 주장한다며 의도적인 물타기이자 수사 지연 행위라며 특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