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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서방식 민주주의에 큰 위기"…가짜뉴스 · 상대주의 우려

마크롱 "서방식 민주주의에 큰 위기"…가짜뉴스 · 상대주의 우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단적 주장, 가짜뉴스, 상대주의 때문에 전 세계의 서방식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들이 대형위기에 몰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걱정되느냐는 말에 "미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자유 민주주의가 우려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큰 위기가 닥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수주의, 포퓰리즘, 인종차별이 각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추세로 자리 잡는 이 같은 현상을 우려로 지목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방된 사회들, 개방적이고 협력적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국민이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불안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식 자유 민주주의 체계에서 국가가 극단적 주장이나 잘못된 사실까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지나치게 용인하는 게 사회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중의 의지, 중산층의 의견,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민주주의가 이뤄낸 진보를 언제나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한 요소로 소셜미디어를 지목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SNS가 가짜뉴스, 상대주의를 부추긴다며 이는 진실, 과학, 민주주의 토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민주주의 킬러'라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21세기 세계의 경쟁구도를 민주국가와 독재국가로 재편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과 맥락이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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