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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비상사태 연장 않기로…"상황 안정됐다"

스리랑카, 비상사태 연장 않기로…"상황 안정됐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가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나라의 상황은 안정됐다. 비상사태가 이번 주 만료되면 재도입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사태는 오는 18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매달 이를 연장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식료품, 연료,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 사태가 심해지면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몇 달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해외로 도피한 뒤 사임하자 당시 총리였던 위크레메싱게는 대통령 대행 자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비상사태에 따라 군경이 범죄 용의자들을 장기간 체포·구금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면서 인권 탄압 비판도 일었습니다.

510억 달러의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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