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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자전거길 따라 '태양광 설치', 문제없나

<앵커>

가평군 북한강변 자전거 길에 태양광 사업을 위한 철재 구조물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수직 인수위원회가 이 사업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평군 북한강 인근의 폭 6m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도로를 따라서 철제 구조물이 새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높이 5m 안팎, 가로 6m, 세로 4m 규모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집광판을 설치하는 공사입니다.

[현장 작업자 : 이 위에다 패널을 갖다 옮기고, 패널은 또 16개를 한 세트로 해 가지고 그거를 묶어서 발전소 쪽으로….]

자전거도로 3.5km 구간에 최대 용량 3천600k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겁니다.

사업자는 작년 4월 가평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월에는 경기도로부터 태양광 발전소 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조두영/가평군 일자리경제과장 : 전 정권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주요 정책 사업으로 추진했던 건 사실입니다. 가평군도 아마 그런 걸 좀 반영하지 않았을까.]

가평군수직 인수위원회가 이 사업에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주민과 체육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겁니다.

[오구환/가평군수직인수위원장 : 가평군은 1년에 유지보수비를 4억씩 대면서 전기 사업자만 경제적 이득을 주는 기회를 제공한 꼴이 된 거다 이 말이죠.]

자전거 도로 변에 자리 잡은 유실수 가로수를 잘라 내거나 옮겨야 하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가로수 그늘이 태양광 전기 생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동호회 등은 사고 위험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주민과 사업자, 군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하는 해결 방안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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