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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족자원 보호"…경기도, 빙어 치어 140만 마리 방류

<앵커>

경기도가 내수면의 생태계 복원을 돕기 위해서 연구실에서 부화시킨 치어 방류에 나섰습니다. 빙어를 시작으로 붕어와 쏘가리 같은 다양한 토종 어류가 방류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봉지를 가득 채운 물 속에 자잘한 물결이 쉴 새 없이 입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부화시켜 생산한 길이 0.5cm 빙어 치어들입니다.

경기도는 이들 치어 140만 마리를 화성시와 평택시의 남양호와 안산시 탄도호 2곳에 방류했습니다.

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빙어 개체가 줄어든 곳에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 소득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한정조/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연구팀장 : 환경 보호와 내수면 개선을 위해 빙어를 자원 조성을 통해서 개체 수를 늘리고 또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빙어 수정란 이식 사업을 벌인 것은 지난 1990년대부터입니다.

초창기에는 수정란 상태에서 방류해 자연 부화를 유도했는데, 부화율이 5%에 불과했습니다.

재작년부터는 수정란을 부화시킨 후 치어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바꿔 부화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환경이 좋은 상태에서 태어난 치어는 헤엄치는 능력이 좋아 생존률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황현지/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주무관 : 빙어는 보통 1년생으로 오늘 0.5cm 정도의 작은 부화자어를 방류했는데, 겨울쯤이면 7~8cm 정도의 성어로 다 성장하게 됩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빙어 방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슬기와 붕어, 미꾸리와 쏘가리 치어를 순차적으로 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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