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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급경사 · 절개지 붕괴 위험…긴급 안전 점검

<앵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급경사나 절개지 등의 붕괴 위험이 높은 계절입니다. 급경사지 안전 점검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제법 많은 봄비가 쏟아졌던 어제(14일) 오후 파주시 탄현면의 한 급경사지 인근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낙석이나 붕괴 위험을 차단하려는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현장입니다.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지반 약화나 구조물 손상 등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김태익/동일건축 토질기술사 : 얼었다가 녹았다가 다시 또 얼고, 그렇기 때문에 표면 토사가 약해집니다. 나중에 표면 슬라이딩이 생기는 거죠.]

공장 건물과 인접한 한 절개지에서는 토사 일부가 유실돼 보강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지난주부터 꽤 많은 봄비가 내린 이후라 옹벽에는 용수가 흘러나옵니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는 급경사지의 균열과 침하, 융기 등의 조그만 지형 변화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도로 침하나 낙석 발생 여부, 보강용 구조물 변경 등도 중요한 점검 포인트입니다.

[장진구/파주시 자연재난예방팀장 : 작년도하고 비교해서 어느 정도 균열이 진행됐고, 배부름 현상이 어느 정도 됐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지난달 초 양주 석산 개발지 븡괴 사고 이후 절개지나 급경사지 주변의 점검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경기도는 어제부터 18일까지 5일간 급경사지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정비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붕괴위험지역 11곳이 점검 대상입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주변에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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