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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에 막혔던 한국 영화 중국서 6년 만에 개봉

'오! 문희' 중국 포스터 (사진=주중한국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 '오! 문희' 중국 포스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본토 개봉관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국 영화가 6년 만에 중국에서 정식 개봉됩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합니다.

'오! 문희'는 중국영화그룹이 수입해 차이나필름이 배급했고, 어제(30일) 중국 국가영화국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정세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오! 문희'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극 형식의 가족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국내 개봉해 3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정식 개봉하기는 2015년 9월 전지현, 이정재 등이 주연한 '암살'이 상영된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에 합의한 이후 중국의 한류 제한령, 즉 '한한령'이 발동되면서 중국 본토에서 한국 영화는 정식개봉되지 못했고, 한·중 영화 합작도 중단됐습니다.

중국이 외국 영화에 대해 스크린 쿼터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한령 이전엔 연간 한국영화 2∼3편 정도가 중국에서 개봉됐으나, 한한령 이후로는 베테랑과 써니 등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들만 일부 중국에서 개봉했었습니다.

(사진=주중한국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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