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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총리 "공동부유, 부자를 가난하게 만드는 식으로 안 해"

중국 부총리 "공동부유, 부자를 가난하게 만드는 식으로 안 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류허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공동부유'가 부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식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며 "온 사회의 적극성과 능동성을 최대한 끌어냄으로써 전체 사회의 인력 자본 수준과 전문적 기술력을 높이고 중산층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이어 "부자를 죽여 가난한 자를 구제하거나 부자를 가난하게 만드는 식으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지주의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14억 인민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함께 현대화 목표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른바 샤오캉,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달성을 선언한 중국 공산당이 다음 목표로 제시한 '공동부유'에 대한 시장 일각의 불안 심리를 달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에서는 올해부터 '공동부유'라는 정책 목표가 전면화한 가운데 정보기술과 부동산, 사교육, 대중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강력한 '정풍 운동'이 이어지면서 '규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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