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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최고 피칭…'천적' 잡고 '시즌 4승'

<앵커>

류현진 투수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습니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 보스턴 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팀 득점과 장타율 리그 전체 1위인 보스턴 강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 느린 커터까지 5가지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지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4회 원아웃 1-3루 실점 위기에서 타점 1위 데버스를 유격수 뜬공, 바스케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불을 껐고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을 때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2.51로 낮췄습니다.

특히 2013년 데뷔 이후 네 차례 맞대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했던 '천적' 보스턴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어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이 제구가 너무 잘 된 것 같고, 그때(지난달 맞대결)와는 달랐던 것 같아요. 컨디션도 그랬고.]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지구 선두 보스턴과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습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볼티모어 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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