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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브스] "내 얼굴은 가짜" 유튜버의 고백, 사실이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자신의 얼굴이 가짜다, 가상 얼굴이라고 고백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유튜버의 정체는 뭘까요.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이 유튜버, 그런데 자신의 얼굴은 가상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모닝스브스] 얼굴이 가짜라는 유튜버

[루이/유튜버 : 안녕하세요 루이입니다. 저는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버츄얼 유튜버 루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했는데요,

[이거 가짜는 증거를 대라, 아무리봐도 진짜구만.]

[와… 불쾌한 골짜기를 벗어나 박살내 버렸다…]

[몸과 배경 전부 3d인가요?]

그의 주장은 사실인지, 직접 찾아가 만나봤습니다.

상암동의 한 스튜디오, 그곳에 루이는 진짜 존재했습니다.

[루이/유튜버 : 머리카락, 목까지도 실제 사람이고요. 얼굴만 AI가 새롭게 합성해낸 얼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제 얼굴이 아닌 새로운 얼굴을 달고 노래를 하거나 매체에 등장했을 때 제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감이 훨씬 줄더라고요.]

오랫동안 가수 지망생이었던 그는 외모 강박 등의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그러다 부캐릭터인 '루이'를 만났다는데요,

[루이/유튜버 : 제 프라이버시는 존중받을 수 있되 하고 싶은 음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루이를 만든 사람 역시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가상 얼굴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오제욱/가상 얼굴 스튜디오 대표 : 얼굴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고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세요. 저도 탈모가 심하게 오기 전까진 그런 필요를 전혀 못 느꼈거든요. 지금 언택트 환경이 계속되고 있고, 온라인으로만 사람들을 만나고, 줌으로 여러 사람과 동일화면 안에 내 얼굴을 끼워 넣고, 내 얼굴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강요를 심리적으로 받게 되는 거죠.]

외모 스트레스 없이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가상 얼굴 AI의 역할입니다.

[오제욱/가상 얼굴 스튜디오 대표 : 저희가 초상권을 확보한 얼굴 데이터(영상)를 수집합니다. 영상 콘테츠를 AI에게 학습하라고 (하면) 그걸 합성해서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최대한 사람들에게 호감이 가는 얼굴로 뽑아낼 수 있도록 알고리즘 설계가 되고 있고요.]

온라인 세상에 보여질 내 얼굴을 고르는 시대, AI 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갈까요?

▶ [뉴띵 Ep.03] 자기 얼굴이 가짜라는 유튜버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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