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외부 인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영입한 최헤영 강동대 교수는 "장애는 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오늘(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장애인은 일하고 싶어하는데도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못하게 하는 사회가 문제 아니냐면서, 언론에서도 기사를 쓸 때 사람이 아닌 사회와 환경을 향해 극복이라는 단어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나서 사회에 복귀할 때까지 시스템이 갖춰진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 게 없다면서,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분들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도 최 교수는 말했습니다.
또 장애가 있는 여성들도 엄마가 될 권리를 보장받도록 육아와 임신, 출산에 제약을 받지 않게 하는 법안도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말쯤이었다면서 비례대표든, 지역구 출마든 민주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최 교수는 밝혔습니다.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만이 아닌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도 정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 같은 문턱을 허물고 싶은 마음에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처럼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면서, 자신의 다리를 대신해 주고 있는 휠체어의 두 바퀴로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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