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과일 퓌레 1개만 먹어도 하루 치 당 섭취량 초과"

영유아 간식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과일 '퓌레' 제품의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5개월 미만 영아는 1개만 먹어도 1일 당류 섭취 기준치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영유아용 과일 퓌레, 국내 제품 4개와 수입 제품 16개 등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8.8∼17.1ｇ 수준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른 0∼5개월 영유아의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이 13.8ｇ, 6∼11개월은 17.5ｇ인 점을 고려하면 개월 수에 따라 1개만 먹어도 당류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셈입니다.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63.8∼124.6% 수준이었습니다.

20개 제품 모두 중금속은 기준치 이내로 검출돼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영유아 당류 저감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책홍보 강화,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유해물질 및 표시에 관한 공통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