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에 출시돼 누적 판매량 약 80억 봉, 연간 700억 원 대 매출을 올리며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새우깡. 농심은 그동안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잡히는 꽃새우를 주로 써왔는데, 최근 군산 새우 대신 미국산 새우를 100% 쓰겠다고 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새우와 함께 올라오는 폐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를 분리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입니다. 어민들은 값싼 외국산을 쓰려는 꼼수 아니냐며 비난했습니다. 결국 농심은 새우의 품질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한다는 단서 하에 군산 새우를 다시 납품받기로 했습니다. 폐플라스틱 문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닌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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