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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방한설·취소설 모두 "들어본 적 없다" 부인

中, 시진핑 방한설·취소설 모두 "들어본 적 없다" 부인
▲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설과 취소설에 대해 모두 들어 본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는 북미 관계가 냉각 상태인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마저 격화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6월 말 방한 추진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나온 언급이라 주목됩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6월 말 방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한설과 취소설을 모두 들어본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시 주석이 언제 방북하냐는 질문에는 "북·중은 우호적인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소식이 있으면 제때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달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즈음해 남북한을 방문하려 했으나 외교적 상황 때문에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남북한 양쪽으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고 G20 정상회의 앞뒤로 평양과 서울을 찾아가 북한 비핵화 문제 중재와 더불어 사드갈등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 복원에 나설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에 이어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등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를 걷고 있어 북한뿐 아니라 한국 방문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방문의 경우 싸늘해진 북미 관계가 시 주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의 남북한 동시 답방은 현재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긴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은 양국 정부가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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