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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에서 정식 제안 온다면 푸틴-트럼프 만날 것"

러시아 "美에서 정식 제안 온다면 푸틴-트럼프 만날 것"
러시아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현지시간 어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종류의 회동이라도 준비돼 있다"며 "모든 것은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이런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한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 정부로부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정식 요청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회동한다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종료 이후 첫 만남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러·미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표시하면서도 뮬러 특검보고서는 러시아와 현 트럼프 행정부 간 담합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는 흑해 휴양도시 소치의 한 리조트에서 이뤄진 이 면담에서 양국 관계와 관련한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았으며, 면담이 다소 사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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