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7%p 상승…스가 관방, 차기 총리 후보 4위 부상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 3월 하순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도쿄와 지난 10~12일 18세 이상 938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지난 3월 하순 48%에서 7%포인트 오른 55%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직후 이뤄진 조사 결과와 같은 수준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지율 상승 이유를 별도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에선 지난달 1일 새 연호 '레이와'가 발표된 이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5%로, 3월 하순보다 7%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현재의 왕실에 친밀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8%였습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지난 1일 즉위했습니다.

헌법개정에 대해선 '현재 상태대로가 좋다'는 비율이 48%로 '개정해야 한다' 41%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같은 질문이 있었던 지난해 4월 하순 조사 때와 경향이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며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을 질문한 결과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후생노동부회장이 각각 23%를 얻었습니다.

3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11%에 이어 4위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7%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