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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쇼크'에 또 휘청…국내 증시 2,160대까지 급락

<앵커>

대내외 악재로 연일 뒷걸음치는 국내 증시가 미국발 쇼크에 또 휘청거리며 오늘(11일) 장중 2,16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도 급등세를 보여 1,14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코스피는 전날보다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2,170선 전후로 등락하고 있습니다.

장중 2,160대로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하락해 720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다우존스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3∼4%대의 낙폭으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미 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등 대외 악재가 쌓인 가운데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0.75% 포인트 격차로 역전된 한미 금리 상황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7.8원 오른 1,141.8원에 거래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처음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증시 급락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발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내외 금리 차이가 커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취약계층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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