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전력계획 공청회, 원전 지역 주민 반발…산업부는 강행

정부가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공청회가 원자력발전소 지역 주민의 반대로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공청회 시작 전 일부 원전 지역 주민들이 공청회 무효를 주장하면서 거세게 반발했고, 공청회는 반대 주민의 항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원전에 찬성하는 시민단체도 원전 지역 주민들에 맞서 불만을 드러냈고 '탈핵, 탈석탄 없는 기만적인 8차 전력계획을 다시 수립하라'는 내용의 손팻말도 등장했습니다.

오늘(28일) 공청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개최 2시간여 만에 끝났고, 산업부는 내일 전력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