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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공급 결정한 미국 비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어떤 종류의 무기 공급도 우크라이나의 호전적 진영을 고무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로 하여금 자국 동부 지역 분쟁을 무력으로 해결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라신 차관은 이어 "미국의 호전적 분위기 조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과정의 결렬 위험을 높이고 민스크 평화협정 전망을 어둡게 한다"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와 돈바스 지역 즉, 분리주의자들과의 직접 대화를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들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향상된 방어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면서도 분쟁 확대 우려에 살상무기 판매는 금지했던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서 탈피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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