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누구나 국가-사회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배우 정우성 씨가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정치와 국가를 만들어내듯, 국민의 무관심은 이상한 권력을 용인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우성 씨는 오늘(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 사회적 현안에 대해 배우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발언하는 데 대한 생각을 묻자 누구나 나라에 바라는 염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권력의 불합리성에 대해 국민이 이야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는 틀로 억제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라에 바라는 얘기가 정치적 발언이라면 모든 국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재자 히틀러가 생각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라는 말을 했다고 인용하면서 반대로 생각한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최근 개봉된 영화 강철비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외면하고 무시하는 수준까지 간 것 같은 상황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후배 세대들에게 어떤 얘기를 한 배우이자 선배세대로 기억될지, 얼마만큼 새로운지, 이 시대와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일까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과 관련해 정우성 씨는 우리나라의 민간 후원기금이 국가의 후원기금을 앞선 세계 2위 수준이라면서 난민촌을 방문했을 때 들었던 인간의 잔인함에 대한 절망감 같은 게 한국에 돌아와 많은 분의 온정을 보면 인간의 이면에는 아름다운 모습도 있다는 위로를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