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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가구 중 월세 비중 60.5%…서울 평균 월세 114만 9천 원

임차가구 중 월세 비중 60.5%…서울 평균 월세 114만 9천 원
우리나라 임차가구 가운데 월세 비중은 60.5%에 이르고, 서울의 평균 월세 비용은 114만 9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전월세 동향과 임차비용 상승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차가구 중 전세 비중은 지난 2012년 49.5%에서 지난해 39.5%로 줄어든 반면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50.5%에서 60.5%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세 비중 증가 경향을 소득계층별로 살펴봤을 때 1∼4분위 저소득층은 2006년보다 7.9%포인트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5∼8분위 중간 소득층은 3.4%포인트 상승했고, 9∼10분위 고소득층은 0.7%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쳐 소득수준이 낮은 임차가구일수록 주거비 부담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평균 월세 부담액은 114만 9천 원으로, 전세자금 대출의 월 이자 부담액인 전세부담액 62만 1천 원의 약 1.9배 수준이었습니다.

가격 상승률은 전세가 매매를 크게 앞질러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11년 말 2억 6천여만 원에서 지난 8월 3억 1천7백여만 원으로 21.6% 상승한 반면 평균 전세가격은 1억 3천여만 원에서 2억 1천여만 원으로 56.1% 급등했습니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서민들을 중심으로 월세가구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주택임대사업자 의무등록제' 도입으로 임대주택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한 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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