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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 책임' 국민 인식, 가족→사회로 급격히 이동

'부모 부양 책임' 국민 인식, 가족→사회로 급격히 이동
부모 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는 생각은 급격히 줄었지만, 국가와 사회 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유경 연구위원이 쓴 '사회변화에 따른 가족 부양환경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모 부양을 누가 담당할 것이냐'에 대해 1998년에는 조사대상의 89.9%가 '가족'이라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30.6%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반해 '사회 혹은 선후배를 포함한 기타'가 부양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998년 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부모 스스로 해결'이란 대답도 1998년 8.1%에서 지난해 18.7%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가족 중에서 누가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장남이란 대답은 1998년 22.4%였지만 지난해 1.7%로 떨어졌습니다.

대신 '아들·딸 모든 자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1998년 15%에서 지난해 22.1%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전통적 효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주의가 약화하고 1∼2인 가구 중심의 소가족화가 심화하는데다,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진출이 늘고 사회규범과 제도가 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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