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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서 한해 500명 감염병 걸려…"3년 새 9.4배↑"

산후조리원서 한해 500명 감염병 걸려…"3년 새 9.4배↑"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감염증과 폐렴 등 전염병에 걸리는 신생아와 산모가 한해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 등의 수는 2013년 49명에서 2016년 48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77명이 감염돼 연말에는 500명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감염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로타바이러스감염증으로 138명이 걸렸습니다.

로타바이러스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 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가 주로 걸립니다.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신생아는 산부인과에서 이미 병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4시간 이상 체온과 대·소변 등 감염증상을 관찰해야 하지만 이런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의 감염사고가 2013년부터 3년간 9.4배 증가했고, 결핵과 뇌수막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민간 산후조리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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