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홍준표, 유승민 보수진영 후보들은 보수진영의 표를 흡수하며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안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동 선거대책 위원장으로 박정이 전 육군대장을 임명했습니다.
보수의 제1가치인 안보를 앞세워 안철수 후보로 쏠리고 있는 보수층 표심을 붙잡으려는 겁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박정이 장군은 든든한 장군이죠. 천안함 폭침 때도 브리핑 도맡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안보의 상징이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안 후보의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DJ 정부 시절) 북한에다가 돈 퍼다주고, 그걸(사드배치) 당론으로 반대하는 국민의당, 이런 사람들한테 국가안보를 맡겨놓을 수 있겠습니까.]
두 후보는 또,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이었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상왕 노릇을 할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박지원 대표는) 무서운 분이지. 뒤에서 모든 것을 오퍼레이트(운영)하고, 밖으론 안 나오시는 거 보면 무서운 분이지.]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안철수 뒤에 박지원이 있습니다. 그 박지원이란 분은 대북송금 사건의 주범으로 감옥에 살다 나온 사람인데…]
홍준표 후보는 오늘(8일)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 공식 출범 행사를 갖고 대선 채비를 본격화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영남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