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찬반 집회…유혈 충돌 발생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에 실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먹에 각목까지 등장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국!]

미국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잇따르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맞불 집회를 연 겁니다. 지난 주말, 미국 28개 주, 50여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러스 코안/트럼프 지지자 :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미국 편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시위 도중,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서로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각목을 휘두르고,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트럼프 찬반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유혈 충돌로 변한 겁니다.

[브라이언 매케트니/트럼프 반대자 : 트럼프 지지자들이 우리를 몰아붙여 우리가 보복성 폭력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만 피해자인 척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만 최소 7명이 다쳤고, 10명이 체포됐습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도 유혈 충돌이 벌어져, 6명이 체포됐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주 방위군까지 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반대 시위 배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다며 자신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열 것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