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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80대 노인 넘어뜨려 '진압'…동영상 공개에 논란

<앵커>

미국 애리조나주 경찰이 트럼프 정부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80대 노인을 밀쳐서 넘어뜨리고 다른 노인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화면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여러 명이 달려들어 시위자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체포합니다.

86살 할머니가 경찰 과잉 진압에 항의하자 한 경찰관이 강하게 밀칩니다.

쓰러진 할머니를 도우려 다가가는 다른 할머니에겐 페퍼 스프레이를 발사합니다.

[시위자 : 온 가족들이 참여하는 평화 시위였어요. 아이들도 있었고 노인들도 많이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사람들을 체포하고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어요.]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에 일어난 일인데, 80대 할머니까지 과도하게 진압한 것은 너무 심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시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른 시위자들이 체포를 방해해 일어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말합니다.

[크리스 매그너스/경찰국장 : 경찰이 일부 시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상황이 계속 악화했죠.]

하지만 시위대는 시종 평화적인 시위였는 데도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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