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곳곳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7살 꼬마까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당인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
[부끄러운 줄 알아라!]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집니다.
[제발 국민을 위해 일하세요!]
오바마 케어 같이 돈 없는 사람을 위한 의료보험을 없애려는 등 경제와 복지는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당신은 좋고 비싼 의료보험에 들었겠죠?]
반 이민정책에 대한 규탄도 쏟아졌는데, 부모와 함께 지켜보던 한 7살 꼬마의 기습 질문이 화룡점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인들을 하찮은 존재로 만들고 있어요. 멕시코 장벽을 쌓겠다고 아이들 방송 프로그램 예산까지 삭감하고 있잖아요.]
이곳뿐 아니라 뉴저지나 북 캘리포니아 등에서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은 말 그대로 트럼프 성토장이었습니다.
백악관은 시위꾼들의 농간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션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전문 시위꾼들이 그런 상황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집권 한 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