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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8살 아이 덮친 대형 파도…필사의 구조

<앵커>

미국 하와이에 놀러 갔던 한국인 어린아이가 큰 파도에 떠내려갈뻔했습니다. 다행히 현지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서서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변에서 놀고 있던 8살짜리 남자아이에게 큰 파도가 덮칩니다.

놀란 엄마와 할아버지가 달려가지만 아이는 속절없이 파도에 휩쓸려 나갑니다.

하와이에 놀러 간 한국인 관광객 가족인데, 갑자기 2미터가 넘는 대형 파도가 밀려들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오후 5시가 넘어 인명 구조원도 철수한 상황.

[크리스토퍼 턴캡 : 두 번째 파도가 아이를 덮치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일어나서 아이를 구하려고 뛰어갔어요.]

이를 본 현지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파도 속으로 뛰어듭니다.

거친 파도에 계속 쓰러지면서도 필사적으로 아이를 구조합니다.

[크리스토퍼 턴캡 : 정말 무서웠어요. 어떻게든 아이를 구해야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파도에 휩쓸려나갈 수도 있었거든요.]

자기 목숨마저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아이는 극적으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아이 엄마 :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크리스토퍼 턴캡 : 우린 영웅이 아니라 그냥 하와이에 사는 사람일 뿐이에요. 그저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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